<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공동 기자회견문>
정청래 대표는 문건을 공개하십시오!
원칙 없는 합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일정이
아주 상세히 담긴 문건이 존재했습니다.
당에서 작성한 문건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실무자가 만든 자료일 뿐이고, 보고된 적 없다고 했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합당 절차와 사례를 정리한 자료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료에 왜
합당 추진의 구체적인 일정과 완료 시한,
지명직 최고위원의 배분,
탈당자와 징계자에 대한 특례 조항까지 들어있는 것입니까?
이것이 단순한 정리입니까?
이미 협의하고, 매우 구체적인 내용까지
결론을 정해 놓은 흔적 아닙니까?
문건대로라면 합당 밀약을 한 것입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에게 있습니다.
자신도 몰랐다는 대표의 말, 그리고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것,
실무자만 희생양 삼으려는 것 아닙니까?
다시 묻겠습니다.
누가 지시했습니까?
언제 작성했습니까?
조국 대표와 어디까지 논의했습니까?
지분 배분 조건은 무엇입니까?
조국혁신당에 지명직 최고위원 1석 배정, 사실입니까?
탈당자와 징계자에 대한 특례 조항, 사실입니까? 누구의 의견입니까?
이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합니다.
광역단체장 공천 안배 얘기도 들립니다.
설마 했는데 이제는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확인해야 합니다.
대표는 지금 당장 문건을 공개하고,
당원 앞에 설명해야 합니다.
지도부 자리는 흥정의 카드가 아닙니다.
공천은 협상의 전리품이 될 수 없습니다.
합당은 정체성, 민주성, 투명성, 공개성,
이 4가지 원칙 위에서 논의되어야 합니다.
거듭,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원칙 없는 합당은 통합이 아니라 균열입니다.
그런데 합당하기도 전부터 당이 분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인데,
당내 분란으로 대통령이 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결속하여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합니다.
합당 논의를 지금 당장 멈춰야 합니다.
지방선거 이후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대표의 독단도 다시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고위원들조차 언론을 통해 알게 되는 현실,
이것이 진정 민주당의 모습입니까? 참담합니다.
지금 벌어지는 모습, 합당 시한을 정해놓고 달려가는 속도전,
최고위원에게조차 대외비인 문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어제 초선의원 간담회, 오늘 중진의원 간담회,
이 모든 일정은 보여주기 정치가 아니라면 무엇입니까?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당원과 의원들을 토론의 대상이 아니라 통보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진짜 독단입니다. 당원주권정당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당원 동지들의 피와 땀으로,
민주적인 절차로 성장한 당입니다.
밀실이 아니라 공개로, 거래가 아니라 원칙으로,
속도가 아니라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야 민.주.당.입니다.
더 이상 민주당을 망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원칙 앞에 서십시오.
지금 필요한 것은 결단입니다.
원칙 없는 합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2026.2.6.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언주·황명선·강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