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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보다 위험하다는 땅밀림 감시 시스템 경고 총 2,984건 울렸다.
  • 권동혁 기자
  • 등록 2025-10-20 10: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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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4년 4월~12월 경고 발생, ‘심각’ 수준 430건, '주의' 경고는 399건- 센서 노후화, 데이터 품질 저하 문제도 드러나… "주기적 검·교정 및 기술 향상 시급"

 전국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위험 경고 알람을 분석해보니 관심 수준이 2,003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심각 수준도 430건에 달했고, 주의 수준 399건, 경계 수준 152건 순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계측 장비의 낮은 데이터 수집률과 노후화로 인한 오작동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경고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미애 의원

 

임미애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비례대표)에게 한국치산기술협회가 제출한 「2024년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 모니터링 및 데이터 관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약 8개월간 전국 40개소의 땅밀림 감시 시스템에서 발생한 위험 경고는 총 2,984건에 달했다. 계측센서는 땅밀림 우려지역 중 도로 및 다중이용시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해서 40곳에 설치했다. (조사당시 40곳이었으나 2025년 현재 43곳에 설치)

 

땅밀림은 지반이나 토층이 중력에 의해 점진적으로 아래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산사태와 달리 토사나 암석이 한 번에 쏟아져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산 전체가 주저앉거나 도로·건물 붕괴 등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고 수준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경고 중 67.2%에 해당하는 2,003건이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수준에 집중됐다. 이는 땅밀림의 초기 징후나 미세한 변위가 꾸준히 감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한 '심각' 수준이 430건(14.4%), '주의' 수준이 399건(13.4%), '경계' 수준이 152건(5.1%) 순으로 집계되었다. 가장 위험도가 높은 '심각' 단계의 경고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어, 땅밀림 위험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센서 종류별로는 땅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와이어신축계에서 발생한 경고가 1,480건으로 전체의 약 절반(49.6%)을 차지하며 가장 빈번했다. 땅속 깊은 곳의 변위를 측정하는 지중경사계(926건), 지표면의 변화를 감지하는 지표변위계(462건), 구조물의 기울기를 측정하는 구조물변위계(116건)가 그 뒤를 이었다.

 

땅밀림 경고시스템의 한계점도 명확히 드러났다. 2024년 땅밀림 감시 시스템의 게이트웨이, 노드, 센서 데이터 수집률은 40~60% 수준으로, 전년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장비 노후와 통신 불량으로 데이터 수집이 실패하거나, 집중호우 시기에 강우량 값이 '0'으로 기록되는 등 데이터 품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임미애의원은 “작년 경주 토함산 땅밀림과 지난 8월 산청 재난처럼 이상기후로 인해 산사태보다 위험하다는 땅밀림 재해가 커지고 있다”고 하면서 “땅밀림 예측과 주민대피 시스템을 하루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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