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화 제작의 민주화를 열다
불가능처럼 여겨지던 ‘혼자서 영화 만들기’를 현실로 이끈 AI 혁신의 과정을 탐구한다. 전통적으로 영화는 수십 명의 전문가와 막대한 예산이 필요했지만, 생성형 AI와 영상·음성·시각 효과 기술의 발전은 개인 창작자에게 스튜디오급 결과물을 가능하게 했다.
이 책은 시나리오 작성, 영상·음악·편집, 특수효과에 이르기까지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AI 도구로 구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AI가 제공하는 창작 자유와 효율성은 제작의 문턱을 낮추어, 다양한 배경의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길을 연다. 동시에 저작권·윤리·데이터 문제와 같은 도전 과제도 다루며,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창작자와 협력하는 파트너임을 강조한다.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같은 실제 사례는 AI 영화 제작의 현재와 가능성을 보여 준다. 영화 제작의 민주화와 예술적 실험을 동시에 지향하며, AI 시대의 새로운 스토리텔링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초기 노벨 물리학상 위원회의 5인 중에는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실험물리학적 전통을 강하게 대변하는 하셀베리(Klas Bernhard Hasselberg), 탈렌(Robert Thalén), 옹스트룀(Anders Jonas Ångström)이 있었다. 이들의 영향력으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까지 실험물리학 공헌자들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편, 에너지 양자 개념을 발표한 이론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Max Planck)가 수많은 사람들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노벨 물리학상을 늦게 받았던 이유도 당시 실험물리학을 중시하던 노벨상 위원회의 의견 때문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 대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 과정 역시 새로운 과학 이론에 보수적인 스웨덴 과학계의 태도를 보여 준다.
아인슈타인은 1910년 특수 상대성 이론으로 오스트발트에 의해 노벨상 후보로 처음 지명된 이후, 브라운 운동, 고체 비열, 양자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노벨상 후보로 추천되는 빈도가 늘 어 갔다. 그러나 보수적인 실험물리학자들로 구성된 노벨 물리학상 위원회는 1922년에야 아인 슈타인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하면서 수상 근거로 상대성 이론이 아니라 ‘이론물리학 특히 광전 효과에 대한 기여’로 발표했다. 이는 이론물리학이 취약했던 스웨덴 과학계의 상황을 반 영한 것으로 보인다.
-01_“노벨상과 노벨상 위원회” 중에서
오상훈
목원대학교 AI응용학과 교수다.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에서 머신 러닝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LG반도체 근무 후(1988∼1989),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초기술연구부와 이동통신기술연구단에서 신경 회로망의 학습 알고리즘과 성능 분석을 연구했다(1990∼1998). 일본 이화학연구소 산하의 뇌과학종합연구소(BSI, Brain Science Institute)에서 독립성분분석과 암묵신호 분리를 연구했고(2000), 카이스트 뇌과학연구센터에서 뇌공학 연구를 했으며(1999, 2001),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단백질 구조 예측과 데이터 불균형 문제를 연구했다(2008∼2009). AI프렌즈학회 감사, 한국콘텐츠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인공지능: 수학적 이해에서 알고리즘까지》(2025) 등이 있다. 머신 러닝 분야에서 “Unsupervised multi-sense language models for natural language processing tasks”(2021) 등 100편 이상의 논문을 SCI, SCOPUS, KCI 등 등재 학술지에 등재하거나 국제학술 대회에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