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혈세로 외제차 구입한 재외공관 … ‘ 선예산 · 후계획 ’ 구조로 국민 혈세 낭비 우려
  • 권동혁 기자
  • 등록 2025-10-10 09:06:40

기사수정
  • 외교부 , 매년 약 40 억 규모의 재외공관 차량 구입 예산 확보 … 하지만 실제 구입은 계획과 매년 괴리 발생
  • 현행 규정 자체가 ‘ 선 ( 先 ) 예산 · 후 ( 後 ) 계획 ’ 구조 … 국민 혈세 낭비 우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 외교통일위원회 경북 김천 ) 가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외공관 차량 구입 예산이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편성되고 재외공관장은 국산차 대신 외제차를 구입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송언석 의원

 

외교부는 노후 차량 교체 및 신규 수요를 충당한다는 이유로 매년 약 40 억원 규모의 재외공관 차량 구입 및 교체 ’ 예산을 편성 받고 있지만 , 당초 차량 구입 계획과 실제 구입 차량 대수 간 차이가 매년 발생하고 , 불용액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이는 단순 집행 문제가 아니라 외교부가 자체 훈령인 「 재외공관 차량관리 규정 」 에 따라 예산을 먼저 확보한 후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각 재외공관은 차량 현황과 교체 계획을 매년 1231 일까지 보고하고 외교부 장관이 해당 계획을 확정하게 되어 있다 그동안 재외공관은 차량 구입 및 교체 예산이 편성되면 이에 맞춰 계획을 세워온 것이다 .

 

그런데 올해 국회에 제출된 2026 년도 외교부 예산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재외공관 차량 구입 및 교체 ’ 사업의 예산 산출근거에 구입 예정 대수까지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매년 통상적인 수요를 예측해 작성했다 고 답변했다 예산 확보를 위해 허위 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한 것이다 .

 

더 심각한 문제는 차량 구입의 원칙조차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 재외공관 차량관리 규정 」 에 따르면 국산차 우선 구입이 원칙이며 현지 사정상 국산차를 운용하기 어려운 재외공관에 대해 장관의 승인을 받아 외제차를 구입할 수 있다 .

 

그러나 , 2017 년 이후 올해 9 월까지 22 개의 재외공관에서 공관장용 차량으로 외제차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16 개 재외공관은 공관장의 차량은 외제차를 구입하면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행정차량 · 외빈용 의전차량은 국산차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관장용 차량으로 국산차 구입이 가능한데도 외제차를 구입한 것이다 .

 

일부 재외공관은 국산차와 외제차를 번갈아가며 구입하는 사례도 드러났다 . 스리랑카 대사관은 벤츠 → 현대 → BMW’튀르키예 대사관은 현대 → 벤츠 → 현대 로 차량을 교체해왔다 이러한 구입 패턴을 보면 현지 여건 이 아니라 공관장 개인 취향 에 따라 차량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송언석 원내대표 외교부가 재외공관 차량 구입 규정을 허술하게 운영하며 일부 재외공관장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국민 혈세를 낭비해왔다 라면서 외교부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재외공관 차량 구입 기준을 마련하여 앞으로는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야 한다 고 말했다 .


이어 감사원 감사 등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 재외공관 차량 운영의 실태를 전면적으로 파악하고 반복되는 특혜와 방만 운영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고 지적했다 .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APEC KOREA 2025_1204
울산군의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박상현 청년분과 위원장, 장동혁 대표 ‘쌍특검’수용 촉구 단식 농성 지지선언문 발표 지난 17일(토), 군포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위원장인 박상현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및 위원들을 포함한 청년 100여 명과 함께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인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장동혁 대표에게 지지와 ...
  2. 군포시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시정운영 목표와 주요 추진 과제 설명 군포시는 1월 1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시정운영 목표와 주요 추진 과제를 설명했다.군포시는 노후 주거환경과 단절된 교통 구조로 형성된 ‘기성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정주 여건을 높여 살기 좋은 도시·미래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과 일자리 중심의 정책을 통해 ..
  3. 경상북도, 도 지정축제 선정...'구미라면축제', '김천김밥축제' 최우수축제로 경상북도는 16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2027년 경북을 대표할 지정 축제 14개와 미소축제 6개를 선정하고, 경쟁력 있는 축제 콘텐츠 발굴과 자생력 있는 축제 운영 기반 강화를 위해 2년간 콘텐츠 개발, 축제 운영 등을 지원한다. 위원회는 등급별로 최우수 축제 2개, 우수축제 6개, 유망축제 6개를 선정하고, 구미 라면축제(11.6.~8.)와 김...
  4. 윤상현 의원, 역사 바로 세우기, 사실과 절차에 기초한 엄정한 보훈 원칙 확립해야...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서훈취소 논란을 계기로 국가보훈제도의 판단 기준과 절차를 점검하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윤상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공동주최했으며, 한기호·임종득·유용원 의원이 개회사에 함께 나서고, 이만희·이인.
  5. ‘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 도 지정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이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도 지정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북구 흥해읍에 소재한 임허사가 소장하고 있는 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은 경주 지역에서 산출되는 불석을 사용했고, 신체 비례와 의복 주름의 표현에서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전반의 형태적 특징이 함께 드러난다.&nbs...
  6. 군포시, 1월 25일 「누리천문대 2026년 겨울방학 특별관측회」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 대야도서관 누리천문대는 2026년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관내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누리천문대 2026년 겨울방학 특별관측회」를  1월 25일(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관측회는 겨울철 밤하늘을 주제로 한 천문학 강좌와 실제 천체관측 체험을 통해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우주과학에 ...
  7. 포항시, ‘겨울 바다의 낭만과 겨울 먹거리’ 겨울 관광객 유치 노력 포항시가 겨울 시즌을 맞아 ‘겨울 바다의 낭만과 겨울 먹거리’를 테마로 본격적인 겨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만들어낸 별미와 푸른 동해의 풍경이 어우러진 포항의 겨울은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과메기는 포항 겨울 여행의 상징으로 꼽힌다.&nbs...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