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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출신 서철원 작가, 연구서 ‘현대문학의 내적 기억과 그 너머’ 출간
  • 임영희 기자
  • 등록 2025-08-06 0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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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2편 연구논문 수정·보완해 현대문학의 내적 구조 기록

함양 출신의 중견작가인 서철원(59) 전북대 교수가 국문학자로서 그간 집필해온 연구논문들을 수정·보완해 완성도 높은 연구서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현대문학의 심미성과 다양성에 관한 연구를 집대성한 ‘현대문학의 내적 기억과 그 너머’(문예연구‧2025.8.5.)다. 12편의 연구논문을 통한 현대문학의 내적 구조에 관한 기록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책은 여섯 개의 디딤돌로 구성됐다. 이를 건너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사라지고 시간 너머 공간은 광활한 문맥의 영토를 지난다. 문장이 일으키는 산맥은 삶의 터전 너머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디딤돌마다 공간 여행자들의 오래된 숨결이 한국문학의 지맥을 흔들어 깨우며 한국문학의 너른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간다.

 

책의 여섯 파트는 

▲문학 텍스트 내부의 기억과 망각의 역사성 

▲소설과 영화 텍스트를 대상으로 텍스트 내부에서 발견되는 모성성을 유인자로 한 탈식민적 해명 ▲공간 여행자의 시각에서 현실 저편의 ‘다른 공간’에 대한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제시 

▲문학 텍스트 내부의 시적화자 혹은 작중인물의 경험에 대한 인지적 국면의 언어 동기화(Motivation)의 원리로서 인지의미론적 규명 

▲우리 시대의 거장 천이두의 문학과 그가 남긴 화양연화의 삶 

▲이색논층으로서 미술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 정신분석학적 논의(앙리 로베르 마르셀 뒤샹(Henri Robert Marcel Duchamp)) 등의 줄기로 이뤄졌다.


서철원 작가

 

서 작가는 책의 출간 의도에 대해 “책에 실린 12편의 논문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말한다. 글이 사람을 깨움을 넘어, 사람이 글을 깨워야 할 때라고. 아마도 이 책은 그런 이유에서 시작되었지 싶다”며 “다른 이유로는 현대문학의 내적 기억과 그 너머 한국문학의 너른 바다에 대한 새로운 지평과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서다. 시·소설에 이르러 현대문학의 봉우리마다 얽혀 있는 글의 전통과 활자의 정신을 돌아보기 위함도 넘칠 명분”이라고 소개한다. 

 

완성도 높은 연구논문은 문학작품 이상으로 깊이와 울림을 선사한다. 독자들에겐 특별한 감동을 전달하고, 다른 연구자들에게도 새로운 학문적 영감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문학에 담겨 있는 작품마다의 내적 기억을 소환해 텍스트 내부의 구조를 분석하는 일은 연구자와 독자의 연대를 기약하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 현대문학 연구에 대한 영감과 나침반이 필요하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서철원 작가는 196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전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국문학과에서 문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고, 그해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제8회 불꽃문학상 및 전주 이야기자원 공모 최우수상, 2017년 제12회 혼불학술상, 2019년 제9회 혼불문학상, 2020년 ‘최후의 만찬’ 세종도서 문학부문 우수도서 선정, 2022년 이팝프렌즈 예술인상 수상. 2025년 아르코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문학)’,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A트랙)’ 선정. 저서로 장편소설 '왕의 초상', '혼,백', '최후의 만찬', '해월(海月)', '달의 눈물', '별의 노래', '달빛 전쟁', 소설집 '함양, 원스 어폰 어 타임', ‘빙어’, 희곡집 ‘오델로의 춘향’, 학술연구서 '혼불, 저항의 감성과 탈식민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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