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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살피다
  • 김승희 기자
  • 등록 2025-04-03 2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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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과학, 과거를 비추며 미래를 열어가는 힘 -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과학으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025년 4월호를 발행하였다.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은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4월의《웹진 담談》에서는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열어보려고 한다.

 

달에 새겨진 조선의 과학자, 남병철

 

 


남병철(Nam Byeong-Cheol) 충돌구

(출처: USGS)

 

박현후 박사(경희대학교 우주탐사학과)는 「달 표면의 ‘남병철 충돌구’는 어떻게 명명되었을까?」를 통해 달 표면의 충돌구(Crater)에 조선시대 과학자 ‘남병철’의 이름을 붙인 과정과 그 의미에 관해 말한다.

 남병철(南秉哲, 1817~1863)은 서양 천문학을 우리 전통 천문학과 융합하여 정리하고, 기존의 혼천의(渾天儀)를 개선한 과학자이다. 박현후 박사는 경희대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연구책임자 진호 교수)에서 달 자기장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이름을 갖지 못한 무수히 많은 충돌구 중에서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는 충돌구’를 발견하고‘남병철 충돌구’라 명명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달 충돌구에는 대체로 갈릴레이·다빈치·아르키메데스 등 유명한 외국 과학자의 이름이 붙었다. 박현후 박사는 국제천문연맹(IAU)에 의해 행성 표면과 소행성에 우리나라와 관련한 이름이 붙긴 했어도 대한민국 국민이 직접 신청하여 충돌구에 이름이 붙은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 현재를 살아가는 과학자에 의해 소환된 남병철과 그의 이름이 붙은 충돌구는 우리나라의 현대 과학과 전통 과학의 조화와 만남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옛 그림에 숨겨진 흥미로운 과학 지식


옛그림 《야연》에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열전도 현상을 표시하였고

빨래하는 그림에는 오염이 빠지는 원리를 표현하였다.

(출처: 한국데이터진흥원/최유정)


 최유정 작가는 조선시대 풍속화에서 발견한 과학의 원리를 삽화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그 작업 과정을 「그림책에서 만나는 또 다른 세상 : 초보 그림책 작가의 작업일지」에서 들려주었다.

 작가의 첫 책 『화학으로 옛 그림을 본다면』은 초등학생을 위한 학습 동화이다. 조선시대 풍속화에 담긴 화학 원리는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창작한 삽화를 통해 더욱 드러난다. 예를 들어, 김득신의 《야장단련》에서는 쇠를 달구고 두드리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열팽창’과 ‘담금질’의 원리를, 신윤복의 《계변가화》에서는 빨래를 두드려 오염물을 제거하고, 날씨에 따라 빨래가 마르는 과정을 삽화로 풀어낸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옛 그림 속에도 현재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여 사용되는 과학 지식이 숨 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유정 작가는 많은 독자가 자신의 작품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숨겨진 세밀하고 단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발견하고, 본인만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기를 소망한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이야기

 

 이외에도 《웹진 담談》에서는 ‘과학으로 길을 찾다’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스토리웹툰 독(獨)선생전’ 14화 「나그네별」에서는 세상의 변화 속에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과 위치에 관해 고민하는 독선생을 만날 수 있다. 독선생은 우연히 만난 담헌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는다.

 ‘선인의 이야기, 오늘과 만나다’의 「사람을 만드는 마음」에서는 영화 《미키 17》, 《피노키오》, 드라마 《킹덤》을 통해 “사람을 만든다”라는 공통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각 작품에서 사람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람을 복제하거나 만들어 이익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불행을 초래하고 만다. 

 ‘백이와 목금’의 「나는 남아가 아니라 다행이네」에서 백이와 목금이는 시간 여행을 통해 조선에 온 AI가 남긴 책을 보며 전통 인쇄술에 관해 이야기한다. 두 사람을 통해 현대의 책처럼 가볍고 편리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정성과 기술이 어우러진 전통 인쇄술만의 매력을 살펴볼 수 있다.

 ‘스토리테마파크를 쓰다’의 「조선왕릉 도굴 사건」에서는 쉽게 도굴되지 않았던 조선의 왕릉에 관한 정보와 함께 임진왜란 당시 도굴되었던 어느 왕릉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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