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2025년까지 노후 슬레이트로 인한 석면 피해를 줄이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총 8억 4800만 원을 투입해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광양시가 2025년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주택과 비주택 건축물의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 개량을 지원하는 것으로, 주택 140채, 비주택 35채, 주택 지붕 개량 20채 등 총 195채를 대상으로 한다.
▲우선 지원 가구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타 취약계층은 슬레이트 철거·처리비를 전액 지원받으며, 지붕 개량비는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일반 가구는 슬레이트 철거·처리비를 최대 700만 원, 지붕 개량비는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비주택 건축물의 경우 슬레이트 철거·처리비를 200㎡ 이하까지 지원하며, 한센인 폐축사의 경우 철거·처리비를 전액 지원한다. 광양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위탁사업자를 선정하고, 3월부터 읍·면·동별로 지원 대상자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처리 신청은 사업비 소진 시까지 가능하며, 신청서는 건축물 소재지 읍·면·동에 제출하면 된다.
조상진 광양시 자원순환과장은 “노후화된 슬레이트 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높은 철거·처리 비용으로 자체 처리가 힘든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업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