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국가보훈부의 ‘현충시설 기념관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손양원기념관, 이태준기념관, 경찰승전기념관에 대해 총 45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함안군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양원기념관
칠원읍에 위치한 손양원기념관은 전시안내 해설사 채용, 체험 프로그램 운영, 학습자료 제작 등 3개 사업을 통해 국비 24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현충시설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한다. 손양원 목사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싸운 항일독립운동가로, 기념관은 2015년 개관해 2016년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이태준기념관
군북면의 이태준기념관은 국비 1200만 원을 확보해 에코백 스텐실 학습자료를 제작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태준 선생은 몽골의 전염병을 치료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인물로, 기념관은 2021년 개관해 같은 해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경찰승전기념관
대산면의 경찰승전기념관은 국비 900만 원을 확보해 기념관 외부에 포토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서 북한군을 막아낸 경찰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2023년 준공됐다.
이번 국비 확보로 함안군의 현충시설 기념관들은 지역 사회와 방문객에게 더욱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기념하고 선양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