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2월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광양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산고가 풍생고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광양시는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인 42개 팀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광양시 백운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성황리 마무리
결승전에서는 FC서울 U18 서울오산고가 경기 성남FC U18 풍생고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국 오산고는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풍생고는 8강에서 대전하나시티즌 U18 충남기계공고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에서는 경기 안양공고를 2-1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오산고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3위는 전남드래곤즈 U18 광양제철고와 경기 안양공고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대회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에게 다양한 개인상이 수여됐다. 최우수선수상은 오산고의 고필관 선수가 차지했으며, 우수선수상은 풍생고의 김영한 선수에게 돌아갔다. 득점상은 오산고의 민태인 선수가, 공격상은 오산고의 양승헌 선수가 받았다. 수비상은 풍생고의 임동하 선수가 수상했으며, GK상은 오산고의 조민협 선수가 차지했다. 또한,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은 오산고의 이서현 선수가 받으며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감독과 코치 부문에서는 오산고의 윤시호 감독과 고요한 코치가 최우수 감독 및 코치상을 받았으며, 풍생고의 김근철 감독과 김태윤 코치가 우수 감독 및 코치상을 수상했다. 심판 부문에서는 김승태, 김택근, 이건모, 안재후, 우병훈, 김진환 심판이 최우수 심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대회 기간에 광양을 찾아준 선수단과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 제26회 백운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는 전국 고교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기량이 빛난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내년 제27회 백운기 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계자 약 2200명이 광양을 방문해 약 16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광양시는 경기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과 학부모를 위해 모든 경기를 ‘광양시청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며 대회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앞으로도 유소년 축구 발전과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고교 축구의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양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소년 축구 발전과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